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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서장

[펌] e-Learning 바로보기

by 사우람 2010. 7. 12.


##########0* 1999년 New Millennium에 전세계가 흥분하던 시기.
대한민국 e-Learning도 기업교육에 새바람을 불어 넣으며 그야말로 교육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다. 혹자들은 e-Learning이 기존의 Off-line교육을 대체하고 하드웨어 설비를 가진 교육기관들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했고, 혹자는 e-Learning은 사용자들의 환경개선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해 앞으로 10년 후에나 진정한 의미의 e-Learning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견했다.

그러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투자와 신생 벤처기업의 활발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2002년에 들어서는 그 무한한 가능성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루어냈다. 특히 양적인 측면에서의 발전은 평균 연간 수백%에 이를 정도로 확대된 것이 사실이다. 하지만 그 발전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소용돌이가 함께 했고,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의 문제점을 유발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. 여기에서 그 많은 변화와 문제들을 다 거론할 수는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만 몇 가지 정리하고자 한다.
교육비 지원을 포함하는 제도적 과제를 비롯해 e-Learning업체의 역할, 내용전문가의 발굴과 활용, 교육 소외계층으로의 교육확산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과제와 대안을 살펴본다.

첫 번째는 제도적 과제이다.
e-Learning이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e-Learning은 제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. 고용보험이라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사업주나 위탁업체 모두에게 양적인 교육확대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. 그러나 이러한 양적 확대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은 앞으로의 질적 성장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. 양적인 확대를 위해 내용전문가가 부재한 상태에서 컨텐츠만이 유통되기도 하고, 제도적 지원을 받기 위한 수료율 향상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. 뿐만 아니라 e-Learning이 교육소외계층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아직은 환상일 뿐이다.
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은 없는 것일까?
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정화기능을 회복시킨다면 가능한 일이다. e-Learning은 그야말로 학습자를 우선시하는 Learning(학습)이다. 하지만 현재의 기업교육으로서의 e-Learning은 Teaching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. 현장에서 필요해서, 앞으로의 미래 경력개발을 위해 필요해서, 경영혁신을 위해 필요해서 수행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되도록 그 수혜자인 학습자가 학습 전반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. 지금은 어떤가? 교육위탁기관, 교육과정, 운영…… 모든 것을 제도 안에서, 아니 제도만이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. 수 없이 프로그램이 쏟아진다고 해도 최종 소비자인 학습자에게 이런 권리들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? 이제는 제도가 없어도 성장할 단계가 된 것이다. 질 높은 교육과정 또는 학습자들에게 호응받는 프로그램만이 살아남는, 그래서 더 질 높고 더욱 호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재투자되는 e-Learning의 미래를 제도가 앞당겨야 한다.

두 번째는 e-Learning업체의 선도자적 역할 변화이다.
제도적 틀 안에서 성장하고 안주하기보다는 학습자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들이고 어떻게 해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해야 한다. 정해진 분량으로 지원금액이 산정된다면, 그 안에 담긴 내용만으로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, 학습 전후의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지원하고, 학습자간 상호학습과 지속학습이 가능한 커뮤니티에 관한 연구도 계속되어야 한다. 또한 학습과 지식경영이 접목된 새로운 e-Learning의 방향도 제시되어야 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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